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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그리고 카페/맛집

제주 흑돼지 오겹살 가성비 좋은 맛집 '그때 그집' 후기

by _소소_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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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은 함덕 근처에서 드디어 흑돼지를 먹게 되었는데 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제주도에 여행와서 거의 해산물로 된 음식들만 먹다 보니 흑돼지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여행을 계획할 때 흑돼지 먹는 일정이 거의 마지막날 쯤에 있다 보니 얼른 고기 음식이 먹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숙소 근처에 위치한 함덕에서 여러 흑돼지집을 찾던 중 '그때 그 집'을 발견하게 됐어요.

생각해보면 함덕 근처에 핫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새우 요리 뿐만아니라 김밥집, 흑돼지 집, 라면집, 핫한 카페 등등 제가 간 곳은 거의 다 함덕 해수욕장

근처였네요.:) 함덕 근처로 숙소를 잡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덕 그때 그집은 함덕 해수욕장 바로 앞쪽에 위치해있고 

함덕점 뿐만 아니라 애월점, 세화점, 한림점, 공항점, 중문점, 산방산점 등등! 

아주 많은 지점들이 있다고 해요. 아마 가게마다 맛은 비슷할 것 같고 사람들 입소문을 타고

맛있기 때문에 이렇게 지점이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주차는 바로 앞에 주차도 가능하고 주변에 댈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저는 옆에 주차 한 후에 약 2분 정도 걸어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 흑돼지가 너무 좋아서 두 번이나 먹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흑돼지 일정이 하나 밖에 없긴 했지만 제대로 즐기고 와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때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저녁쯤 갔더니 웨이팅이 3팀정도 있었고 10분 조금 넘게 기다리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함덕 그때 그집 위치>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 해안로 486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 첫째 주, 셋째 주 수요일 휴무

번호: 064-782-9244

제주에서 그때 그집은 전 지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때 그집의 추천 세트메뉴는 1번부터 4번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3명이 갔기 때문에 

1번 세트 흑돼지 오겹살&목살(2~3인)을 바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56,000원으로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아요. 제주 흑돼지 하면 비싼 느낌 때문에

보통 1인분에 2만 원 정도의 느낌으로 받았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세트로 하면 600g을 받고 흑돼지 김치찌개와 계란찜, 소시지와 왕새우가 서비스로 함께 나온답니다. 

저희는 일단 이렇게 시켜보고 혹시 더 부족한 경우에 흑돼지를 추가로 시키기로 했어요. 

주문하자마자 셋팅은 초스피드로 해주십니다. 

뭔가 역할분담이 잘 된 느낌이었고 기본 반찬들 (파절이, 쌈무, 스위트콘, 명이나물, 김치)이 세팅되었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처음에는 가져다주시지만 셀프코너가 있어서 자유롭게 원하는 반찬들을 가져올 수 있어요. 

직원분 말씀으로는 명이나물이 국내산이라고 하셔서 더욱 맛있다고 하셨는데 명이나물에 고기를 싸서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줬고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아주 만족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멜젓! 

멜젓은 요즘에 제주도 말고 서울에서도 멜젓을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식당도 많이

생겼다고 해요. 시판에 멜젓 소스도 나오기도 해서 이제는 우리 근처에 아주 가까이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멜은 제주도 방언으로 멸치를 뜻하며, 멸치를 소금에 절여 담근 젓갈 음식이다. 

예로부터 서귀포 지역 바다에서는 봄철에 대멸치 무리들이 대량으로 잡혔고, 이것을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먹었다.

소금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젓갈로 만들어 일 년 내내 먹었다. 잔멸치 젓갈과는 맛과 먹는 방법이 다르며, 여름에는 콩잎에 넣어 쌈을 싸 먹고 겨울에는 익혀서 데친 배추에 찍어 먹는다.

돼지고기 구이에 익힌 멜젓을 넣고 쌈을 싸먹는 방법 또한 보편적이다.

멸치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젓갈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들어있어 밥을 주식으로 삼을 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해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멜젓 [Salted anchovy] (두산백과)

고기 불판 위에 오겹살과 목살, 멜젓, 소세지, 버섯, 양판, 새우 등을 바로 올려주시고

직접 잘라주시기까지 하십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주셔서 저희가 따로 굽거나 하지 않아도 계속 살펴봐주셨어요. 

그리고 계란찜과 김치찌개는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으로 배고픈 위를 살짝 달래주고 김치찌개가 나왔기 때문에 밥을 안 시킬 수가 없었어요. 

저는 탄수화물 중독이거든요.. 무조건 밥과 함께 먹어줘야해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나와서 냄새도 아주 좋았고 김치찌개 안에 흑돼지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김치찌개는 제가 생각한 것 보다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고 

따로 비벼먹거나 하진 않고 그냥 국물을 떠먹었답니다. 

 

김치찌개 맛있게 먹는 방법이 메뉴판 쪽에 쓰여있긴 한데 

계란후라이를 추가하셔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라면사리를 넣어 드시기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흑돼지가 메인이기 때문에 흑돼지에 집중을 했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이렇게 가지런히 잘라서 앞, 뒤로 잘 구워줍니다. 

고기가 아주 두툼해서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서비스로 주신 소시지도 엄청 통통하고 새우도 정말 컸어요. 

옆 테이블을 보니까 셀프코너에서 고사리무침을 가져다가 같이 구워드시던데 그것도 아주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셀프코너 갔을 때 고사리가 없어서 아쉽게 먹지 못했지만 고사리가 보인다면 함께 구워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목살과 오겹살! 

오겹살은 정말 기름이 사이사이 적절하게 들어가있어서 식감이 삼겹살보다 더 쫀득쫀득하고

비계 부분이 되게 쫄깃해서 너무 맛있었던 것 같아요. 목살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고소했는데

제 선택은 오겹살이 승!입니다. ;-)! 오겹살 정말 최고였어요. 

멜젓 소스에 푹 찍어 먹기도 하고 명이나물에 싸서 먹기도 하고 쌈에 싸서 먹기도 하고..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고 왔습니다. 멜젓 소스에 찍어먹으니 멸치의 은은한 향이 퍼지면서 약간 

육지와 바다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멜젓 소스가 은근히 중독적이어서 금방 다 먹으면 

직원분께서 멜젓 소스를 더 부어주셔서 넉넉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통통하고 쫄깃해보이는 흑돼지.. 보이시나요!! 

너무 맛있어서 세트메뉴를 먹은 뒤에 오겹살 200g (18,000원)을 추가로 더 시켰답니다.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았던 오겹살..!!! 제주에서 먹는 흑돼지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물론 뷰가 좋거나 하진 않지만 그냥 식당느낌이었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요즘 핫한 흑돼지 식당보면 뷰도 좋고 야외에서 먹는 곳도 아주 많지만 이 곳은 함덕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흑돼지는 맛보고 싶다 하실 때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함덕 근처에서 맛있게 저녁 한 끼 잘 해결했습니다.:)

함덕 외에도 다른 지점도 많으니까 숙소에 따라 편하신 곳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기를 다 먹은 후에 무료로 식혜와 감귤주스를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종이컵에 담아 슬러시처럼 된 식혜를 맛본 순간 후식으로 정말 딱이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나가는 길에 식혜 한 통을 서비스로 주시며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 번 드셔보시라고 주셨는데.. 또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아서 함덕에서 한 번쯤 들려보시면 좋을 '그때 그 집' 리뷰였습니다. 

 

[내 돈 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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