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여행하면서 가장 맛있었던
구좌읍 떡볶이 맛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다양한 맛집 리스트들을 여러 군데 알아보고 될 수 있으면
제주의 특산물들이 겹치지 않게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계획해봤어요.
제주 맛집들 중엔 '새우'를 이용한 맛집들이 특히 많았는데 '문어'를 이용한 맛집들은 생각보다
많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SNS에서 발견하게 된 '떡하니 문어떡볶이'를 보게 됐어요.
즉석 떡볶이 위에 문어를 통째로 올려주는 이 곳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친절하신 서비스와 이 가게만이
가지고 있는 파기름장을 통해 문어 떡볶이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어요.
서울에서는 기본 떡볶이나 차돌박이 떡볶이, 짜장 떡볶이 등 이런 것들만 보다가
제주 해산물로 만든 문어 떡볶이의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아요.
<문어의 효능>
일단 문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듯이 고단백 저열량 식품입니다.
칼로리도 많이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괜찮은 문어인데요,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두뇌발달을 돕고 기억력을 향상해 치매예방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문어에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도 하고
피를 깨끗하고 맑게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또한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도 하고 피로 해소를 해준다고 합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고 하니 앞으로도 문어를 자주 섭취해야겠어요.
그리고 문어는 특히 부추와의 궁합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 부추무침과 함께 문어를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문어의 효능을 알아서인지 더욱 기대가 되었던 '떡하니 문어 떡볶이'의 맛!
'평일이어서 사람이 많이 없겠지?' 했던 건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대에 웨이팅이 많았던 떡볶이 집. 거리 두기로 인해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많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만큼 맛도 있고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마을 사이에서 정말 떡하니 나타났던 문어떡볶이집.
<제주 떡하니 문어떡볶이 위치>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9길 9-5
번호: 0507-1472-1566
영업시간: 매일 11:30 - 18:00 마지막주문 6시
주차는 근처 행원리 사무소 앞 또는 놀이터 근처에 주차 후 들어가시면 됩니다 :)
떡하니 문어떡볶이의 외관 모습입니다.
요즘 핫한 장소인 만큼 외관도 너무 제주스럽고 예뻤는데요.
돌담으로 둘러싼 귀여운 외관이었어요. 요즘은 맛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외관을 보고
그 가게를 가게되고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외관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인스타
감성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인테리어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웨이팅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의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게 주변이 작은 마을이어서 주변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제 차례가 되어있더라고요.
웨이팅은 가게 앞에 마련된 셀프기계에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적고 인원수를 체크 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계속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가게의 지침은 테이블당 거리유지를 위해 한 테이블당 최대 4명까지,
동시 테이블 수는 6개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너무 잘 꾸며놓은 '떡하니 문어떡볶이' 의 모습!:)
우드 느낌으로 작은 간판들은 만들어져 있고 그 아래 소라껍데기들이 무심한 듯 옹기종기
붙어있었어요! 글씨체로 왜 이렇게 귀엽던지요 ! 여기 방문하시면 이 곳 저곳 구경할 것들이
많아서 사진 찍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외관 앞에 줄서기 안내 방법도 적혀있어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면 바로 앞에서 기다리다가 입장하라는 카톡을 받게 되면
들어가면 됩니다. 저희 앞에는 한 5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웨이팅을 안 하고 바로 들어가시려면 오픈 시간 11:30분에 맞춰서 미리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돼요.
<떡하니 문어 떡볶이의 메뉴>
문어 즉석 떡볶이 (2인분 이상) 9,500원
(오리지널/ 매운맛/ 완전 매운맛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쫄면 사리 1,000원 , 볶음밥 2,500원
이렇게 해서 저희는 오리지널 2인분과 쫄면 사리,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총가격은 이렇게 해서 22,500원이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좋았고 가성비 아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돌담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하늘도 보면서 떡볶이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났었죠!:)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떡하니 문어 떡볶이의 내부 모습입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한 테이블 씩 띄어서 자리를 정해주셨어요.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아프지만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북적대는 가게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어요. 일상의 소중함이 이렇게 문득문득 깨닫게 되네요.
문어떡볶이의 세팅입니다!:)
개인 접시와 수저,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 바로 파 기름장입니다.
고소한 기름장 안에 소금과 파를 송송 썰어서 넣은 기름장 같은데 냄새가 아주 고소하고
젓가락으로 섞어서 살짝 맛봤는데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떡볶이와의 궁합이 어떨지 더욱 기대됐던 파 기름장.
파 기름장을 다 먹은 뒤 더 달라고 요청하시면 친절하게 가져다주십니다.:)
주문하면 바로 이렇게 준비해주시는 문어즉석떡볶이!
문어가 통으로 한꺼번에 들어가고 문어 다리가 진짜 크고 실했어요.
떡과 더불어 파채, 어묵, 당근, 그리고 만두튀김 두 개는 서비스로 주셨답니다.
버너 위에서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인데 친절하신 직원 여자분께서 맛있게 먹는 법도 설명해주셨어요.
일단 2분 정도 끓인 후에 문어를 바로 빼야 된다고 하셨는데 이미 삶아져 나와서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설명대로 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그릇에 먹기 좋게 잘라주었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치즈 떡볶이 먼저 먹으라고 하셔서 쏙쏙 집어서 먹은 뒤 쫄면과 문어, 떡볶이를 먹으면 됩니다.
저희는 오리지널로 시켜서 진짜 맵지 않고 제 입맛에 아주 딱이었어요.
계속 끓이다 보면 떡에 소스가 베어서 더욱 맛있었고 쫄면과 떡, 어묵을 함께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쫄면의 걸쭉한
식감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문어는 먹기 좋게 잘라 놓고 떡볶이 국물이 푹 찍어서도 함께 먹었어요.
여기까지는 맛있는 떡볶이 집의 떡볶이였다면 하이라이트는 바로 문어와 파 기름장이겠죠?
머리를 양쪽으로 땋으신 귀여운 여자 직원분께서 떡볶이를 먹고 있으면 와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십니다.
일단 숟가락을 들고 국물을 듬뿍 뜨라고 하신 뒤 문어를 위에 올려놓고 파 기름장을
아주 가득 올려서 국물 와 문어를 덮을 정도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런 다음에 바로 입에 넣으면 바로
이 집의 하이라이트.! 정말 고소하고 쫀득하면서 파 향이 가득한 맛이 입 안에 가득 맴돕니다.
저희가 그냥 먹었을 때와 다르게 직접 설명해주신 방법으로 먹으니 정말 색다른 맛이었어요.
제주도에서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를 맛보다니.. 제 마음속 일 순위 맛집이 되어버렸답니다.
떡볶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 파 기름장에 문어를 먹으려고 제주에 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가 제주도에만 있다니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었던 문어 떡볶이의 맛!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매운맛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보글보글 끓는 문어 떡볶이와 풍경의 모습!
가게도 아담하니 아기자기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주 예뻤어요.
떡볶이를 어느 정도 먹게 되면 이렇게 볶음밥이 나오는데요
김가루와 파, 옥수수콘이 함께 나와서 함께 비벼주십니다.
떡볶이와 문어가 조금 남아있으면 직원분께서 떡도 먹기 좋게 잘게 잘라주시고 문어도 잘라주신 뒤
밥과 함께 섞고 쭉 눌러서 먹기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생각보다 볶음밥의 양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어요.
떡볶이만 먹고 나서도 되게 배가 불러서 어떻게 볶음밥을 먹지 생각이 들었는데 또 먹다 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계속 숟가락을 놓지 않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남은 문어로 얼굴을 만들어주신 직원분!! 너무 귀여우셨어요.
이거 보면서 웃었더니 더 좋아해 주셨답니다.
볶음밥은 말해 뭐하나요.. 정말 콘 옥수수가 톡톡 씹히면서 김가루의 고소한 맛과 파 기름이 만나
볶음밥에서도 문어 떡볶이의 맛이 나는 색다른 맛을 선사해주었답니다.
역시 한국인은 마지막엔 늘 볶음밥이죠! 볶음밥으로 마무리했던 떡하니 문어 떡볶이!
정말 제 마음속 1순위 맛집이 되어버렸어요.
제주도에서 저의 최애 메뉴였던 떡하니 문어 떡볶이.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네요.
다음에 제주도에 또 간다면 무조건 여기부터 갈 거예요.
친절하고 맛있는 이 곳. 오래오래 장사해주시길 바랍니다.
[내 돈 내 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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