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해물라면 오빠ZIP' 얼큰하고 맛있었던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해물라면을 먹은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매번 제주도에 여행 올 때 해물라면을 먹어야겠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제주 해물라면을 먹게되었네요. 

제주도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바다가 보이는 뷰에 앉아서 얼큰한 해물라면을 

먹으며 예쁜 사진도 남기고 힐링하며 먹고 싶었지만, 일정상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저녁시간에 라면을 먹어야했기 때문에 숙소인 함덕 근처에 해물라면집을 찾아본 결과 

'함덕 해물라면 오빠 ZIP'에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함덕 오빠ZIP(집)'의 옛 상호는 '함덕 해물라면 오빠네'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여기가 맞는지 약간 헷갈리기도 했는데 이름만 바뀌고 같았습니다.:) 

사실 이 곳은 저희가 함덕 해수욕장을 지나다니다가 우연히 본 가게이기도 했고 숙소와 가까워서

다녀오게 됐지만 깔끔하고 너무 맛있게 먹고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해물라면이 유명해서 간 곳이었는데 해물라면 외에도 '보말 칼국수'라는 걸 먹어보자고 해서

생애 처음 보말 칼국수도 맛보게 되었답니다. 

 

보말은 바다 고둥을 의마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도에서는 대중적인 식재료로 사용된다고 해요. 

 

보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 고둥류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주로 작은 해조류를 먹고 살며,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 서식한다. 

썰물 때 나가면 갯바위나 돌 틈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보말을 볼 수 있으며, 이때 쉽게 채집이 가능하다.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인 보말은 주로 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데, 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백질 성분이 풍부한 고단백질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말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약간 골뱅이처럼 생기기도 했고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보말을 이용해서

칼국수를 먹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깔끔한 맛에 놀랐어요.! 

 

<함덕 오빠ZIP 위치>

'함덕해수욕장 맛집 맛 좋고 경치 좋은 함덕 해물라면'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평사길 2 1층

영업시간: 8:30~ 21: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동계 영업시간: 9:00~ 20:00

브레이크 타임 15:30~ 16:30까지 

저는 해물라면 가게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조금 늦게 도착한 함덕 오빠 집!

이날 일정이 조금 많아서 애월 갔다가 함덕 쪽 돌아와서 숙소에 도착하니 

대략 7시가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시간을 보니 

벌써 8시였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함덕 오빠 집에 차를 타고 간 뒤 주차 후 들어와서 주문을 바로 했답니다. 

혹시나 영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못 먹을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고

저희는 덕분에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어요. 

 

함덕 오빠 집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물과 반찬을 담는 곳이 셀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방과 카운터 이렇게 있었어요.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손님은 저희랑 다른 테이블 하나 더 있었습니다. 

함덕 오빠 ZIP의 메뉴판입니다. 

제주 해물라면과 보말칼국수, 우럭 통 튀김, 전복 치즈밥이 대표 메뉴인듯해요. 

그 외에도 음료, 공깃밥 등이 있네요. 

저희는 제주 해물라면 (10,000원)과 보말칼국수(10,000원) 이렇게 두 개 시켰답니다. 

전복 치즈밥은 먹고 싶었으나 이 날 점심에 전복 비빔밥을 먹었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그리고 우럭 통 튀김은 왠지 시간이 오래 걸릴 듯했고 마감시간이 다가왔기에 간단한 것들로만 주문했답니다. 

 

해물라면을 주문할 때는 친절한 사장님께서 여기는 스프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만 사용해서

만드신다고 하셔서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되기도 했어요. 항상 MSG에 길들여져 있던 저인데 

스프가 없다면 약간 해물탕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바로 나오는 세팅들! 

김치와 단무지를 제공해주시고 개인 앞접시, 그리고 해산물을 담을 큰 냄비를 주십니다. 

김치와 단무지를 먹고 더 필요한 경우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해산물이 얼마나 많길래 저렇게 큰 냄비를 주실까요? ^^ 

드디어 오빠 집의 해물라면이 등장했습니다.!

칼칼해 보이는 국물에 콩나물, 파채, 문어, 꽃게, 홍합, 새우 등이 아주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국물을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맛을 더욱 살려줬고 해산물의 꽃게와 새우 등이 국물의 깊은 맛을 내주는 듯했어요. 

특히 홍합은 되게 크기도 했고 양도 많아서 계속 먹어도 끝까지 엄청 많더라고요..!! 너무 행복했답니다. 

 

생각대로 칼칼한 해물탕에 맛있는 라면이 더해져 깊은 맛을 내는 느낌이었어요.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짜거나 너무 맵지 않아서 적당했어요. 

라면만 먹을 때보다 다양한 해산물들과 함께 먹으니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적당하게 시원하면서 국물도 얼큰하고 양도 푸짐했어요. 

오빠 집의 해물라면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인 것 같아서 저녁에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부담이 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보말칼국수의 비주얼입니다. 

제주에서 나는 싱싱한 보말과 미역을 함께 볶아 육수를 내셔서 더욱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 국물을 맛봤을 때 진짜 진한 국물의 미역국을 먹는듯했고 해산물의 향이 올라오면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보말칼국수에 미역이 함께 들어가니

약간 익숙한 맛 같으면서도 보말이 씹히니까 식감도 새롭더라고요:) 

 

위에 참기름도 들어가 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더욱 고소하고 맛있었던 보말칼국수! 

해물라면을 먹고 약간 매콤하다 느낄 때쯤, 보말칼국수를 한 입 먹으면서 번갈아먹으니까 궁합이

딱 맞더라고요! 국수의 면도 그냥 일반 면이 아닌 갈색빛이 돌던데 해산물로 만들어진 면이 아닐까 싶었어요. 

(사장님께 여쭤볼걸 그랬어요!:) 

면도 아주 쫄깃하고 국물과 함께 면을 먹으면 입 안에서 바다 내음 가득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한 끼 식사로 정말 푸짐했던 함덕 오빠 집의 시그니처 메뉴들! 

다 먹고 났을 땐 정말 처음에 주신 빈 냄비가 꽉꽉 차더라고요. 

특히 홍합을 아주 많이 주십니다. 

처음에서 다 껍데기에서 빼고 먹어야지 하면서 뺐다가 너무 많아서 그냥 일단 먹게 됐네요.^^*

초점이 약간 뒤에 맞긴 했지만 꽃게 안에 살 보이시나요?

꽃게도 그냥 국물을 내기 위해 넣은 꽃게가 아니라 안에 살이 많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꽉 채워져 있어서 마치 해물탕 같기도 했고요. 

콩나물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전복 치즈 볶음밥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다른 리뷰에 전복치즈볶음밥도 엄청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꽃게 올리고~ 홍합도 올려서 한입에 쏙! 

 

정말 마감시간만 아니었다면 천천히 더욱 여유를 즐기면서 먹고 싶었던 함덕 오빠 집!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올걸 그랬어요. 그래도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맛있게 요리해주셔서

제주에서 잊지 못할 저녁 한 끼 든든하게 하고 왔답니다. 

바다 뷰를 보면서 해물라면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맛있는 해물라면과 보말칼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하루의 마무리를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나온 특산물로 간단한 한 끼 드실 때 

'함덕 오빠 ZIP' 추천드릴게요!:) 

함덕 해수욕장과 위치도 아주 가깝고 해산물 가득한 라면이 드시고 싶으실 때 

한 번쯤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또 제주의 다른 리뷰로 찾아올게요.:) 

 

[내 돈 내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