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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그리고 카페/맛집

놀면 뭐하니?에 나온 용산 고기 맛집 '마라돈 왕주먹고기' 후기

by _소소_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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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입니다.

오늘은 용산역에서 내 돈 내산으로 아주 맛있게 먹은 고깃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사실 여기는 남편이랑 연애할 때부터 엄청 좋아하는 고깃집으로 갔던 데이트 장소였는데요

약간 옛스러운 분위기에 고기 가격도 가성비가 좋고 삼겹살이 아주 맛있었던 걸로 늘 기억해요.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여기 같이 일하시는 사장님 아들 분도 손님 한 분 한 분 

기억해주시면서 다시 오고 싶게끔 만들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놀면 뭐하니?를 보고 있었는데 위드유 편에서

유재석과 일반인이 만나 고기를 함께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저와 남편은 

단번에 마라돈임을 알게 됐죠!! 

오랜만에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고기도 먹고 싶고 한 마음에 남편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마라돈 왕주먹 고기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만드신 것 같은데 

마라도의 마라와 고기의 돈을 합쳐서 마라돈이라고 지으신 것 같아요. 

또한 사장님께서 마라톤을 좋아하셔서 마라돈이라고 지으셨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네요!

어쨌든! 고기도 제주 흑돼지처럼 아주 통통하고 쫄깃쫄깃해서 제주도에 온 것처럼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서비스가 아주 좋다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코시국에도 인기가 많은 가게랍니다. 

 

<마라돈 왕주먹 고기 위치>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7길 7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대표 메뉴: 왕주먹 고기, 생삼겹살, 항정살, 껍데기 

 

마라돈 왕주먹고기 외관 모습입니다!:) 

용산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라돈은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는데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내부로 들어가면

더 넓고 다양한 자리가 있더라고요. 

옛스러운 느낌에 노포 느낌으로 저녁식사 및 반주를 하시고 싶을 때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밖에서 봤을 때도  친근한 느낌에 얼른 들어가고 싶었어요. 

마라돈 왕주먹 고기의 가게 메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메뉴판.

군더더기 없어 아주 깔끔하고 간단해서 너무 좋았어요. 

메뉴가 너무 많은 곳은 제가 고르기도 힘들고 뭔가 이것저것 있는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곳은 간단하게 적혀 있어서 선택 고민 없이 고를 수가 있었어요. 

저희는 일단 생삼겹살 2인분 (1인분에 14,000원)을 시켰어요. 

왕주먹 고기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이긴 한데 왕주먹 고기가 어떤 고기인지 여쭤보자 사장님께서

목살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기름기 많은 삼겹살파이기 때문에 삼겹살로 선택했습니다. 

놀면 뭐하니? 에도 방영됐던 마라돈입니다. 

앞에 간판도 따로 설치되어 있어요. 

사장님께서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조금 힘드셨는데 방송 이후로 조금 잘 돼서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마라돈 더욱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가게 내부는 이런 분위기로 연탄불로 구워지는 고깃집의 모습인데

약간 인간미 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마라돈의 가장 좋은 서비스는 일단 고기 2인분을 시키면 껍데기를 그냥 주십니다.

그리고 소주를 두 병마시게 되면 얼큰한 콩나물 라면을 서비스로 주시고 

소주를 세 병째 마시게 되면 하나를 더 주는 서비스를 하고 계셨어요. 

서비스로 다 주시면 남는 게 있으신가요.. 정말 마음에 드는 마라돈입니다.!!! 

 

시킨 후에 바로 세팅이 들어갑니다. 

이모님께서 밑반찬들을 내주시고 바로 고기를 올려주세요. 

밑반찬은 김치, 초장 비슷하게 만든 비법소스, 콩고물, 멜젓, 쌈장, 마늘, 샐러드 등이 나옵니다. 

연탄을 넣어주신 고기 판 위로 돼지기름 부위로 슥슥 문질러주서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십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바지락 국도 아주 별미입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 국물을 먹어봤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얼큰하고 해산물의 맛도 느껴지면서

조합이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입니다. 

삼겹살이 제주도 흑돼지처럼 아주 두툼하고 기름 부분이 느끼하지 않고 쫄깃해 보였어요. 

삼겹살 두께 보이시나요?

식감은 엄청 쫀득하고 느끼하지 않았고 연탄불에 구워서인지 더욱 풍미가 가득했고

입 안에 넣었을 때 육즙이 퍼지면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처음에는 기본으로 삼겹살만 먹어보기도 하고 여기서 주신 멜젓에 찍어 먹기도 하고

상추에 싸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봤습니다. 

함께 구워지는 껍데기도 콩고물에 찍어먹으니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게 서비스였다니 정말!! 따로 시킨다면 8,000원 하는 가격인데 말이죠!:-)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새우가 담긴 통을 들고 다니시면서

테이블마다 무심하게 툭 놓아주고 가셨어요. (감동) 

새우도 이렇게 구워서 먹으니까 또 색다른 맛이더라고요.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 어떤 분들은 새우를 콩나물 라면에 넣어 먹으면 또 그게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소주 두 병은 먹으니 나온 콩나물 라면입니다.!! 

콩나물과 파 라면만을 넣은 기본 라면인데도 라면을 아주 센 불에서 끓여주셨는지 

면이 퍼지지 않고 좋았어요. 마라돈에서의 서비스는 저희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직원분께서

알아서 테이블 상황을 체크해주신 뒤 가져다주십니다. 

이 날 불금이어서 그런지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네요.:) 

삼겹살을 다 먹은 뒤에 시킨 항정살 1인분입니다. 

항정살은 20,000원으로 삼겹살보다 가격이 조금 있긴 하지만

또 마라돈만의 항정살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두께도 일반 항정살과 다르게 두껍게 잘라 주셨고 

결이 살아있어서 씹을 때 되게 신기하면서도 고소한 맛이었답니다. 

옆에 있는 콩나물 라면과 함께 항정살을 먹으니 찰떡궁합이었어요. 

전체 샷입니다!:)

콩나물 라면을 연탄불 위에 올려두고 먹으니 식지 않고 좋았어요. 

불판도 생각보다 커서 라면을 올려놓아도 부족함이 없었네요. 

다 먹어갈 즈음에는 식사 타임으로 냄비 비빔밥을 시켜봤는데요. 정말 마라돈에 오신다면 냄비비빔밥 꼭 드세요. 

 

이 냄비 비빔밥은 1,000원이면 시킬 수 있는 밥 종류인데요, 

사실 공깃밥만 시켜도 1,000원인데 이 비빔밥에는 계란, 콩나물, 무생채, 상추, 소스, 김가루 등의 신선한 재료를 

넣어주셔서 가성비가 제일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모님이 추천해주신 메뉴로 한 번 시켜봤는데 정말 꼭 드셔야 해요. 

계란도 바로 기름에 프라이 해주셔서 뜨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옆 테이블은 보니까 냄비 비빔밥을 개인당 하나씩 시켜서 고기랑 함께 드시면서 시작하시더라고요. 

저도 다음에 그렇게 먹어봐야겠어요!!:) 

냄비 비빔밥까지 제대로 마무리하며 잘 즐겼던 마라돈이었어요. 

용산 근처에서 저녁을 드실 일이 있으시거나 불금을 보내시고 싶으시다면 '마라돈' 정말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여기 마라돈에 방문했을 때 개그맨 황현희 씨도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남편이 황현희 씨 팬이었는데.. 함께 사진도 찍어주시고 ㅠㅠ 

정말 친절하셔서 저도 황현희 씨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앞으로 티비에도 자주 나오셨으면 합니다!:) 

 

마라돈 왕주먹 고기도, 황현희 씨도 모두 모두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돈 내산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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