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생활정보 TIP/생활정보

요즘 유행하는 베란다에서 파키우기 '파테크' 후기

by _소소_ 2021. 4. 19.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를 키워 직접 스스로 수확해먹는 파테크가 한창 유행이라고 해서

저도 '파테크'라는 걸 한 번 해봤습니다.:) 

한 때 차값이 금값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파 한 단에 아주 비싼 가격으로 

팔렸던 때가 있었죠. 저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대파 가격이 이렇게 비쌌나 싶을 정도로 

놀랐던 때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파를 키워 드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궁금해서 한 번 시도해봤어요. 

 

파를 키우기 위해서는 흙에 바로 심어서 자라게 하는 방식과 

물에 넣어서 자라게 하는 수경재배 이렇게 두 가지 방식이 있더라고요. 

저는 어떤 걸로 할지 고민하다가 물에 넣어서 하는 수경재배 방식은 물을 매일 갈아줘야 하고 뿌리가 썩으면

냄새가 많이 심하다고 해서 흙에 심어서 자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베란다가 있어서 베란다 선반에 놓고 키우기로 결심했답니다. 

 

대파를 일단 심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쑥쑥 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에 심고 나서 너무 재밌어서 매일매일 베란다에서 대파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그런데 대파는 보통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수확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잘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 두 번 수확 후에는 다시 새로 대파를 구입해서 심으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차피 대파를 살 때 

뿌리채로 구입하게 되는데 사실 뿌리는 안 쓰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만 잘라서 다시 심으면 신선한 대파 줄기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 

그리고 저는 대파 뿌리를 심었을 때 조금 짧게 잘라서 심었는데 보통 초록 부분이 보이지 않는 선에서

뿌리를 자른 후 심으면 되는데 대략 10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금 길게 자른 후 심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대파를 심은 후에는 물을 흠뻑 적셔서 대파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저도 처음에는 물을 듬뿍 주면서 초록 부분이 올라올 수 있도록 해주었답니다. 

그런데 물을 너무 많이 주다 보니 파뿌리 부분에서 하얀 곰팡이 같은 게 피기 시작하더라고요. 

(플라스틱 포크로 살짝 걷어냈답니다.)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는 흙이 마를 때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좋은 듯합니다. 

 

자 그럼! 흙을 사러 가봐야겠죠?

저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이소에 들려봤어요. 

요즘 다이소에 원예 코너처럼 흙과, 씨앗, 장갑, 물뿌리개 등 홈가드닝에 필요한 제품들이 아주

잘 나와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놀랐어요. 

일단 저는 파 외에도 다른 씨앗들도 조금 심어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향기 나는 원예용 상토(2,000원)를 

골랐어요. (아랫칸에서 왼쪽으로부터 세 번째에 있는 흙입니다.) 

적게 심으실 거면 윗 칸에 있는 작은 양의 흙을 고르셔도 됩니다. 다이소에 보면 다양한 흙들이 있는데

적합한 흙을 알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귀여운 씨앗들도 많이 팔고 있네요.

봄이 되니까 씨앗도 한 번 심어보고 싶어서 사루비아와 봉선화를 골라봤어요. 

사루비아와 봉선화도 어떻게 컸는지 밑에 잠깐 보여드릴게요~:) 

가격은 1,000원 정도로 아주 저렴했어요. 바질도 키워보고 싶었지만 예전에 키우다가

응애 벌레가 나와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패스했답니다. 

홈가든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와이어, 코팅장갑, 목장갑, 원예용 가위, 바닥 망사, 분무기 등등.!! 

이것만 있으면 충분히 집에서도 홈가드닝 할 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정말 없는 게 없는 다이소! 

저는 원예용 가위와 바닥 망사, 화분 받침대를 추가로 더 샀고 화분은 집에 있어서 따로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6p짜리 화분 바닥 망사를 사서 물이 잘 흘러 빠질 수 있도록 했고

대파는 냉장고에 있던 대파의 뿌리를 잘랐는데 저는 조금 짧게 자른 듯해요. 

이것보다 길게 자르셔도 되고 약간 초록 부분이 보일 때쯤 자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대파를 산 지 조금 오래돼서 잘 자랄까 생각이 들며 걱정 반 설렘 반으로 한 번 심어봤습니다. 

화분과 흙 준비 완료! 구멍 위에 바닥 망사를 원하는 크기만큼 오려서 덮어준 뒤

원예용 상토를 적당히 채운 뒤에 파를 심었어요. 

생각보다 다이소 원예용 흙의 양이 엄청 많아서 좋았고 흙도 일반 흙이 아니어서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 알맹이처럼 생긴 식물 비료를 사놓은 것이 있어서

대파를 심은 뒤 비료를 조금 뿌리고 물을 듬뿍 주었답니다. 

뿌리가 흙에 덮여 안 보일 정도로 이렇게 심어주면 됩니다. 뿌리가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흙으로 파 주변을 살살 눌러주면 돼요. 

저는 화분이 조금 작아서 일단 두 개를 심어보고 다른 화분에 동일하게 두 개를 심어보았답니다. 

어떻게 자라날지 너무 궁금했던 대파... (나름 이름도 지어주며 잘 자라길 바랬어요.) 

사실 뿌리를 물에만 넣어놔도 잘 자란다고 하는데 흙에선 어떻게 자랄지 궁금했거든요. 

물을 듬뿍 주고 이틀 정도 지나니 뽈록하면서 초록색 대가 살짝씩

얼굴을 내밀고 있어요. 점점 자라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계속 베란다를 들락날락했어요.!!! 

물의 양도 중요하지만 통풍도 중요하다고 해서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적당한 양의 바람도 통하게 해 주었네요. 

조금씩 더 올라오는 대파들! 

원형으로 올라오는 대파들이 너무 신기하고 생명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2~3일 정도에 이 정도로 나오면 일주일이 지나면 얼마나 클까 생각도 들었네요. 

햇빛도 많이 쬘 수 있도록 이리저리 옮겨주었어요. 

열흘 정도 지나자!! 무려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이제 제법 대파의 모습을 갖추었네요. 정말 순식간에 자라는 대파들. 

처음에 뿌리 심을 때는 이렇게까지 자랄 줄 상상도 못 했는데 키우는 기쁨도 주면서 대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생각보다 냄새도 많이 안 나고 쑥쑥 자라는 걸 보니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자라면 잘라주고 또다시 키워봐야겠어요.:) 

아주 잘 자라고 있네요. 

금방 수확한 대파로 요리를 해서 먹으면 풍미가 아주 장난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 그리고 왼쪽에서 두 번째 대파를 보시면 약간 꽃봉오리처럼 대파에 꽃이 피기도 한대요. 

찾아보니까 진짜 대파에서도 예쁜 꽃이 피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두면 영양분이 꽃으로 많이 간다고 해서

잘라내고 키우셔도 되고 아니면 먹을 때만 잘라내고 드셔도 된다고 합니다.  

꽃봉오리 맺힌 곳에서 진짜로 꽃이 피어날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잘 지켜봐야겠어요.  꽃에서 씨앗을 수확해서

다시 키우기도 한다고 하니 저는 한 번 쭉 지켜보려고요:) 

 

대파 키우는 거 정말 어렵지 않고 아주 쉽게 할 수 있으니까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키우는 재미,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아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준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대파 심을 때 사루비아랑 봉선화를 같이 심었는데 신기하게도

새싹이 아주 많이 자라서 이것 또한 아주 재미있게 키우고 있답니다.:) 

 

봄도 오니 한 번쯤 키워보시면 좋을듯해요!! 

그럼 또 다른 리뷰도 돌아올게요!! 

반응형

댓글